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LA 브로드웨이서 라포엠 공연
LA 다운타운의 브로드웨이 거리에는 단순한 도심의 모습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이곳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가장 큰 극장들이 모여 형성된 '브로드웨이 극장지구'로,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다. 1979년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이 극장지구는 미국에서 가장 큰 대형 극장지구이자, 역사적인 장소로 인정받고 있다. 브로드웨이 거리의 극장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은 9가에 위치한 ‘더 유나이티드 씨어터 온 브로드웨이’다. 이 극장은 아르데코 양식의 고풍스러운 건축미로, 1920년대 파리의 예술적 감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극장 내부로 들어서면 웅장한 파사드와 세련된 장식이 과거의 예술적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며, 현대적인 복원 작업을 통해 우아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특별함은 단순히 건축에만 그치지 않는다. 극장 주변에는 영국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가 그린 벽화 '그네 타는 소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작품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예술로, 뱅크시의 정체 불명 예술가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이러한 미술과 음악이 공존하는 공간은 브로드웨이 거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낸다. 이번에 이 특별한 공간에서 미주 중앙일보의 50주년 기념 문화행사로 라포엠의 공연이 열린다. 오는 10월 12일, '라포엠 LA투어(LA POEM LA Tour)'가 ‘더 유나이티드 씨어터 온 브로드웨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라포엠은 대한민국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두주자로, 그들의 감성적인 하모니와 무대가 이 특별한 공간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최고 수준의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라포엠의 음악적 섬세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LA 브로드웨이 거리의 독특한 예술적 분위기 속에서, 라포엠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정윤재 기자브로드웨이 극장지구 브로드웨이 극장지구 브로드웨이 거리 음악과 미술